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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직후 확성기 방송 중단과 전단 살포 중지 요청 등 대북 유화책을 펴 온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이)너무 빨리 호응해서 약간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의 기본 토대 위에, 북한과 대화 창구를 열고 서로의 이득을 키우는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대북 방송을 중단할 때 (북한이) 얼마나 빨리 반응할까, 혹시 반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500만원으로1억만들기
도 "하지만 분명히 호응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이 대통령의 지시로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이어오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북한은 이튿날인 12일 소음 방송을 멈췄다. 소음 방송이 약 1년 가까이 이어졌던 터라 북한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호응한 것은 이 대통령으로서도 예상 못 한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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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통령은 통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누가 흡수당하고 싶겠나, 헌법에도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고 쓰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을 얘기하는 것은 마치 상대에게 흡수나 굴복을 요구하는 거란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일각에서 ‘통일부 이름을 바꾸자’ 이런 얘기도 하는 것 같다”며 “가능하면 (서로의)존재를 인정하고 서로에게 득이 되는 길을에스티아이 주식
가고 동질성을 회복해 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해 8월 15일 ‘통일독트린’을 발표하며 사실상 흡수통일론을 제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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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을 거듭 강조됐다. 이 대통령은 "한미 간 든든한 공조 협의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대화를 전면 단절하는 것은 정말 바보짓"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사력이 세계 5위에 위치하고, 국방비도 북한 국민총생산(GDP)의 1.4배에 달한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전쟁 중에도 외교를, 대솔브레인 주식
화를 한다”며 “상대가 미워도 얘기는 들어야 하고, 서로의 손해를 줄이고 이득을 함께 늘려야 한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작성일 : 25-07-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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